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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미국 3대 지수 125주년을 맞은 다우지수에 대해

by 소소거북 2021. 5. 28.

 

 

S&P500, 나스닥 100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지수'가 올해로 125주년을 맞는다. 다우지수는 1896년 5월 26일에 만들어진 지수로, 월스트리트 저널의 편집자였던 찰스 다우가 만들었다. 지금은 다른 주가 지수들에 비해 편입 종목 수도 적고, 시가 총액이 아닌 주가 가중치 방식이라 '낡은 지수'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사 등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고, 이 지수를 추종하는 DIA라는 ETF도 상장되어 있는 등 자주 사용되고 있다. 오늘은 125주년을 맞아 다우 지수에는 어떤 종목들이 편입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는지, 또한 최근의 엔비디아의 다우지수 편입설까지 알아보려고 한다.

일단 보유 종목을 알아보려면 구글에 'dow jones list' 정도만 검색해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우 지수에는 현재 총 30개의 기업이 편입되어 있다. 처음 지수가 탄생했을 때는 12개 종목이 편입되어 있었고, 이후 1916년에 20개로 확대, 1928년에 30개 종목이 되었다. 2021년 기준 다우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은 아래와 같다.

 

 

 

3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애플, 보잉, 캐터필러,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홈디포, 맥도널드,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세일즈포스, 디즈니 등등 대부분 우리가 이름은 알고 있는 미국의 유명 기업 30개가 포함되어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지수가 생기던 1896에도 있던 기업으로 가장 '오랜 기간 포함된 원년 기업'이었지만 2년 전 편출 되었고, 1928년에 포함된 엑손 모빌이나 1932년 포함된 P&G가 가장 역사가 오래된 편입 종목이다. 

다우지수는 계산 방법이 다소 독특한데 시가 총액 가중 방식이 아니라 주가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방식(가격 가중)이다. 즉, 위 사진 속 보유 종목들의 주가를 보면 유나이티드 헬스처럼 1주당 가격이 400달러도 넘는 비싼 종목이 있고, 인텔처럼 57달러인 싼 종목이 있는데 이를 구분하지 않고 그냥 더해서 평균을 낸다. 따라서 1주당 주식 가격이 클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사실 시가총액이 그 그룹의 '진정한 규모'를 보여주는 것이지 1주당 가격은 액면 분할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계산 방법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많다. 예를 들어, 애플은 시가 총액 1위 기업으로 누가 봐도 명실상부한 미국 1위의 기업이고, 지수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되고 영향을 미치는 것이 '타당'하지만, 여러 차례의 액면 분할로 인해 현재 1주당 가격은 126달러 정도이고, 다우지수에는 요 가격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 

 

현재 다우 지수는 34464.64인데 이 지수는 보유 종목 30개 종목의 주가를 모두 더한 뒤 dow divisor라는 수치로 나눠주면 된다. dow divior는 주식 분할, 배당금 등으로 인한 평균 균형을 맞추어 다우 지수를 계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치로 매일 바뀐다. 최근 다우 디바이저는 약 0.151987이었다. (실제 수치는 소수점 이하가 엄청 길다.)  

 

최근 액면 분할을 예고한 엔비디아의 다우지수 편입설이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규 편입되는 엔비디아 대신 편출 될 종목으로 IBM을 추측하는 것도 이러한 다우 지수의 독특한 계산 방식 때문이다. 현재 주가가 600달러가 넘는 엔비디아는 1:4의 비율로 액면 분할을 예고했는데 실제로 분할을 진행하게 되면 1주당 150달러 정도의 가격이 된다. IBM은 엔비디아와 비슷한 기술주이기도 하거니와 현재 1주당 가격이 143달러 정도로 액면 분할 이후 엔비디아와 주가가 비슷해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확정은 아님) 

 

이런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DIA라는 ETF가 있고 지수 ETF 중에는 독특하게도 '월배당'을 실시한다. 월배당의 매력과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 등에 비해 제조업, 가치주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의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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