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자주 듣게 되는 용어 '네 마녀의 날'. 자주 들어서 어렴풋하게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는 '네 마녀의 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참고한 자료는 유튜브 삼프로TV의 주린이 특강을 참고했다.
네 마녀의 날이란?
일단 네 마녀의 날의 네 마녀란 선물과 옵션, 그리고 선물과 옵션이 기초 자산으로 삼는 주가 지수와 개별 주식의 4가지 조합을 뜻한다. 즉 주가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삼는 선물, 개별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선물, 주가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삼는 옵션, 개별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옵션 이렇게 4가지를 네 마녀라고 하고 이 4가지가 동시에 겹치는 날을 네 마녀의 날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이런 네 마녀의 날이 왜 중요하냐면 선물과 옵션 거래에는 '만기'가 있고, 이 만기로 인하여 상승과 하락의 변동성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즉, 네 마녀의 날은 '변동성'이 심한 날이고 또한 다양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수급' 측면에서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선물과 옵션은 모두 '만기'가 있는데 선물의 만기는 3개월마다 돌아와서 3월 6월 9월 12월 두 번째 목요일이다. 참고로 이건 우리 나라의 만기일이고 미국은 3번 째 금요일이 선물 만기일이다. 실제로 2020년 3월 20일이 미국의 선물 만기일이었는데 코로나 확산과 겹쳐져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옵션은 매월 만기가 있다. 그래서 선물 만기와 옵션 만기는 3개월마다 겹치게 되고 네 마녀의 날도 3개월에 한 번씩 오게 된다.
선물과 옵션 거래란 무엇인가?
일단 선물과 옵션의 가장 주된 차이는 '의무'가 있는지 없는지라는 점이다. 선물은 '의무'이고, 옵션은 행사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권리다. 선물은 배추 밭떼기를 생각하면 쉬운데 변동성이 심한 자산의 경우 리스크를 줄이는 매매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농부에게 배추를 미래의 특정 시점에 1,000원에 사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치자. 그 사이 작황이 안 좋아져서 배추 가격이 3천 원으로 올랐다면 배추를 사겠다고 한 사람은 큰 이득을 보게 된다. 대신 배추 농사가 너무 잘 돼 과도하게 생산 되어 가격이 폭락해 300원이 되었다면 매수 계약을 맺은 사람은 손해를 보게 된다.
옵션이란 특정 시점과 가격에 매수(콜), 매도(풋)를 할 수 있는 권리인데 일종의 아파트 분양권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어 2억 원의 아파트의 분양권을 현재 5백만 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샀다고 치자. 특정 시점에 아파트의 가격이 올라 3억이 되었다면 권리를 행사하면 이득이다. 그런데 만약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여 1억 5천만 원이 되었다면 권리가 있더라도 굳이 권리를 행사할 필요가 없다. 미리 지불했던 5백만 원은 포기하고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된다. 즉,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기초 자산의 가격이 올랐을 때 의미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투자한 원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옵션 거래는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하는데 (개인들은 어렵기도 하고, 자금 확보에도 금리 등에서 분리하다. 또한 레버리지의 성격이 있어 교육 이수 등의 진입 장벽도 있다.) 특정 가격에 콜옵션을 많이 걸어두었다면 주식이 그 가격 이상으로 잘 오르지 않게 하는 저항의 역할을 하고, 특정 가격에 풋옵션을 많이 걸어두었다면 지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 (-> 궁금한 건 이걸 어떻게 살펴볼 수 있는지인데 그건 따로 설명되지 않음. HTS를 보면 있는 건가?)
선물 옵션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는 이유
이러한 선물 옵션 거래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주식의 수급 주체에는 외국인, 기관, 개인이 있는데 코스피의 등락과 가장 상관 관계가 높은 주체는 외국인이고, 이러한 외국인들이 파생상품 거래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생 상품 거래를 살펴보면 외국인들의 행동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전체 주식 시장 거래 금액의 약 60%가 파생 거래일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파생 시장의 차익 거래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어떤 곳에서 500원인 물건이 다른 지역에서는 700원에 거래된다면 500원에 사서 700원에 파는 거래가 가능하다. 이런 비슷한 거래가 현물과 선물 사이에도 이루어진다. 보통은 선물이 현물보다 대체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데 최근 몇 달 동안에는 우리 나라에서 현물이 고평가 되고 선물이 저평가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예를 들어 삼성 전자의 현물 가격 (주가)이 9만 2천 원인데 선물에서는 9만 원이라면 삼성 전자 주식 현물은 팔고(숏), 선물은 사는(롱) 거래가 발생한다. 지난 몇 달간 외국이과 기관이 현물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에는 이런 이유도 한 몫을 했다. 그리고 현물이 이례적으로 '저평가'된 이유는 개인들이 팬데믹 이후로 주식 시장에 대거 참여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현물 주식을 고평가된 것으로 계속 매도했던 것이다.
네 마녀의 날에는 보통은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론적으로는 상승할 수도 있고, 하락할 수도 있지만 하락하는 경우가 통계적으로는 더 많다.) 특별한 다른 이유없이 수급을 이유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다면 이때는 주식을 매수해 볼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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