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증권정보] 미국 상장 buzz etf 주가, 보유종목, 배당 등 알아보기

 

 

최근 신규 상장된 미국 ETF 중에 흥미로운 ETF가 있어 소개해 본다. 아직 상장된 지 얼마 안 된 ETF라 실제로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중.

 

티커는 BUZZ로 윙윙거린다는 뜻처럼 소셜미디어 상에서 '이슈'가 되는 종목들을 모은 ETF다. ETF.com의 펀드 개요를 보면 다음과 같다. 

"BUZZ holds 75 US-listed firms with the most positive investor sentiment online. The fund uses a proprietary AI model to select and weight stocks."

 

즉, 온라인 상으로 긍정적인 투자자들의 '감정'을 일으키고 있는 75개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로 종목 발굴과 평가를 위해서는 펀드 전용 AI 모델을 이용한다고 한다. 소셜 미디어, 뉴스 기사, 블로그 포스트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보유 종목은 월별로 리밸런싱 한다고 함. 

 

ETF 발행사는 Vaneck라는 회사고 상장일은 올해 3월 2일로 약 한 달 정도밖에 안 된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ETF. 수수료는 0.75%로 다소 높은 편이고, 규모도 $347.08M로 크지는 않고, 거래량도 $51.02M로 아직은 많지 않은 편 (그래도 이 정도 수치면 신규 상장 ETF 치고는 꽤 흥행한 ETF라고 함)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건 버즈 ETF의 '보유종목' 즉, 수많은 미국 주식 중에 어떤 기업이 온라인 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을까가 가장 궁금했는데 상위 10개 종목은 아래와 같다. (4월 첫째 주 기준)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시총 1위이기도 한 애플, 공동 1위는 보잉이다. 보잉은 그야말로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다가 최근 들어 항공사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뉴스도 나오고 해서 순위가 높은 듯. 3위는 아마존, 4위는 AMD, 5위는 월트 디즈니, 6위는 테슬라, 7위는 우주 관련 기업 버진 갤럭틱, 8위는 엔비디아, 9위는 스퀘어, 10위는 노바 벡스가 포함되어 있다. 소위 FAANG이라고 불리는 종목 중에 애플을 제외하고는 페이스북, 구글 등이 상위 10개에 포함되지 않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신기했고, 아주 먼 미래에나 수익이 날 것 같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버진 갤럭틱이 10위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참고로 버즈의 보유 종목이 되려면 시가 총액이 50억 달러 이상이어야 하고, 3개월 평균 일일 거래량이 최소 1백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한다. 지난 몇 달간 여러 모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게임스탑은 buzz에 포함될 수 없는데 시가 총액 50억 달러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온라인 상의 투자자들의 '감정'을 기준으로 투자하면 성과가 어떨지 궁금해서 SPY나 QQQ와 비교해 봤는데 아직 상장된 지 1달밖에 안 되어 그래프를 보아도 성과를 제대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게 함정. 

 

 

 

지난 한 달을 봤을 땐, 아무래도 버즈 ETF의 보유 종목이 더 소수여서 그런지 spy나 qqq에 비해 변동성은 크고 수익은 조금 나아보이기는 하는데, 좀 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듯. 

배당에 대해서도 정보가 없는데, 아직 배당한 이력이 없어서 그런 거 같다. 포함되어 있는 종목들을 봤을 땐 배당률이 높지는 않을 듯.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되는지,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 지성(감정)에 의해 따라 결정되는지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이 오래 되었음에도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주로 기업의 펀더멘털을 파악한다고 한다면, 차트 분석(이동 평균선) 등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감정'을 추론해 보기도 한다. 요 buzz etf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자자들의 감정을 파악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특이해 보이고,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