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색다르게 월급벌기

[주식투자/종목정보] 반도체 원자현미경 파크시스템스 투자 후기

by 소소거북 2021. 4. 3.

 

최근 미국의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 및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전망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회사 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좋은 수익을 내고 일부를 매도한 반도체 관련 주식이 있어 투자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내가 투자했던 회사는 '파크시스템스'라는 회사로 아직은 주식 초보자라 아주 소액으로 투자했지만, 아래 사진처럼 104.04%의 수익을 내고 절반을 매도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시총 9,759억 원의 코스닥 상장 회사로, 원자 현미경 전문 기업이다. 수십 나노 이하의 계측 장비인 원자현미경을 전문적으로 개발, 판매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도쿄, 싱가포르 등에 현지 판매 법인을 자회사로 운영하여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원자현미경은 화학, 제약, 생명공학,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데 최근에는 특히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많이 활용되면서, 이 회사의 성장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고 할 만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시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파크시스템스의 장비 수출도 성장이 기대되는 것. '파크시스템스'의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고급 기술이라고 하는데, 사실 기술에 문외한이자 철저한 문과생인 내가 얼마나 첨단 기술인지는 모르지만,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고 꾸준히 성장하고 투자할 만한 회사라고 생각되어 매수를 결심했었다. 

 

작년 가을 즈음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었는데, 위에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은 컨센서스 전망치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2018, 2019, 2020년 실적을 보면 매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영업이익률, 순이익률도 두 자릿수로 훌륭하고 ROE도 20%에 달할 정도로 돈도 잘 벌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부채 비율은 100% 미만으로 낮고, 당좌 비율은 높고, 유보율도 아주 높아서 재무 건전성도 훌륭하고, 시가배당률이 높은 건 아니지만 2018년 100원, 2019년 120원, 2020년 180원으로 배당금을 매해 꾸준히 성장시켜 왔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진정한 배당성장주인 셈.

PER나 PBR이 조금 높다는 점, 즉 주가가 그다지 싼 건 아니어 보여서 마음에 조금 걸리긴 했지만 비슷한 반도체 업체랑 비교했을 때는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매수를 결정했다. 위에도 적었었지만 아직 과감하게 매수하기에는 경력이 얼마 안 되는 새가슴 주린이라 한 주씩 한 주씩 소소하게 매수해 봄. 

 

매수를 시작한 가을 즈음에는 주가가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연말까지도 주가는 거의 그대로였지만 2021년 연초부터 무섭게 오르기 시작하더니 미국 금리 인상 이슈로 주식 시장이 횡보할 때도 파크시스템스만큼은 꿋꿋하게 올라 최근에는 15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수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함.  

 

워낙 재무제표가 훌륭해서 더 성장할 회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수익률 100%를 넘기면서 (원금이 2배가 되면서) 매도를 고민했다. 타이거 2차 전지 ETF나 워낙 오래 투자한 삼성전자, 코로나 폭락 때 매수한 카카오 등 수익률 100%를 넘긴 종목이 몇 가지 있긴 하지만 대형주도 아니고 ETF도 아닌 이런 중소형 개별 주식에 투자를 결정해서 원금이 2배가 된 경우는 처음이라, 초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행운(?) 같아 일부 매도를 결정했다. 전부를 한꺼번에 매도하지는 않았고, 투자한 원금만큼(절반)만 매도하고 이제 남은 수익금은 '장기간 방치'해보기로. 오르든 내리든 그 돈은 쨌든 애초에 내 돈이 아니었던 돈이었으니 더 오르면 좋은 거고 내려도 상관없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장기 투자하려고 한다. 

 

요번 투자를 통해 얻게 된 교훈은 재무제표를 봤을 때, 매년 성장하는 재무 상태 건전한 회사의 주가는 결국엔 오른다는 것! 아직은 비록 소액이지만 꾸준히 실력을 쌓아 잃지 않는 투자를 해나가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