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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증권정보] 미국 반도체 ETF SOXX, SMH 비교 (3배 레버리지 SOXL까지)

by 소소거북 2021. 4. 8.

 

이전 글에서 바이든 인프라 관련주에 대해 소개하면서, 개별 종목보다는 차라리 미국 반도체 ETF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제안했었다. 이참에 요번 글에서는 (나도 공부할 겸) 미국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SOXX와 SMH ETF에 대해 비교해 보려고 한다. 참고로 나는 코로나 대폭락장에서 SOXX ETF를 매수하여 현재 100프로 넘는 수익률(원금의 2배)을 기록하고 있고, 작년 여름 즈음부터는 SMH를 한 달에 1주씩 적금 들듯 매수해 오고 있다. 왜 적립식으로는 SMH를 선택했는지도 소개해보려고 한다. 

 

먼저 아무래도 투자자로서는 수익률이 가장 궁금하지 않을까 싶어 2가지 ETF의 수익률을 먼저 비교해 본다. 

파란색이 SMH, 녹색이 SOXX로 왜 더 일찍 상장한 SMH 그래프가 더 짧게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간을 MAX로 보았을 때 SMH의 수익률이 좀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SOXX ETF

SOXX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며, 블랙록에서 만든 ETF로 2001년 7월 10일에 상장되었다. 수수료는 0.46%, 규모는 $6.20B, 거래량은 $506.41M로 규모가 꽤 되는 ETF다. 배당률은 0.76%이고 총 29개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4월 기준으로 top 10 보유 종목은 아래와 같다. 

 

 

텍사스 인스트로먼트, 인텔, 브로드컴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특성상 특정 종목이 8%를 초과하지 않는다. 

 

SOXX는 특이하게 같은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있다. 티커는 SOXL다. SOXX와 같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되, 3배로 추종하는 ETF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지만 SOXX는 블랙록에서 운영하지만 SOXL은 DIREXION에서 운용한다. 레버리지 상품이라서 그런지 수수료도 0.96%로 높은 편이다. 지수가 상승할 때는 3배로 상승하지만, 하락할 때는 3배로 하락한다. 수수료도 높고 변동폭도 커서 장기 투자, 특히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마이너스 50%를 만회하려면 100% 수익이 나야 그나마 원금이다. 크게 잃지 않는 것이 성공 투자의 지름길! 

 

2) SMH ETF 

SMH는 VanEck에서 2000년 5월 5일 출시한 반도체 ETF다. 수수료는 0.35%으로 SMH가 SOXX보다 저렴하다. 규모는 $5.17B, 거래액은 $1.09B으로 규모는 SOXX보다 작지만 거래량은 더 많다. 배당률은 0.63%로 SOXX보다 낮다. 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라는 지수를 추종하고 지수 이름처럼 총 25개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4월 기준으로 top 10 보유 종목은 아래와 같다. 

 

SOXX와 비교했을 때, TSMC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다른 어떤 반도체 종목보다도 TSMC가 높은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다. SOXX에 비해 엔비디아도 높은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다. SMH가 추종하는 지수는 한 기업의 비중이 전체 지수의 2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적용하는데, SOXX가 추종하는 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는 종목당 최대 8%를 넘지 않는 선에서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을 가격 가중 방식으로 선별하기에 보유 종목이나 비중에서 차이가 난다. 

 

3) 적립식으로 SMH ETF를 선택한 이유 

나는 SOXX와 SMH를 비교한 끝에 SMH를 선택해서 매달 적립하고 있다. 그 이유는 사실 단순했는데, 수수료가 더 저렴했고, 한 주당 가격이 더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4월 첫째 주 종가 기준으로 SMH는 $252.94, SOXX는 $439.58로 SMH가 1주씩 매달 매수하기에 더 부담 없는 가격이라 SMH를 선택했다. 사실 같은 섹터의 종목을 담고 있는 이상 수익률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았기에 수수료와 1주씩 매수하기 부담 없는 가격을 기준으로 선택했다. 단순하지만 개인 투자자로서는 꽤 중요했던 이유! 

 

참고로, SOXX와 SMH 모두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 미국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대만의 TSMC는 보유 종목에 포함된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래도 미국 상장 반도체 기업들은 '비메모리'에 더 특화되어 있기에 메모리 반도체 위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는 다른 주가 추이를 보일 때가 많다. 미국 반도체 ETF와 함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분산해서 보유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괜찮은 전략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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