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과 함께 소비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신세계와 호텔신라 2가지 종목에 투자 중인데, 마침 이리온 유튜브 채널에서 신세계 백화점 1분기 실적 관련 영상을 보게 되어 내용을 정리해 본다. 참고한 리포트는 이베스트 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이 5월 13일 발표한 '서프라이즈'라는 제목의 자료다.
신세계의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조 1,754억 원,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배 증가한 1,236억 원으로 이베스트 투자증권이 추정했던 900억 원 및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었다.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 총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4.1% 증가한 1조 377억 원, 영업 이익은 2020년 1분기 대비 171% 증가한 612억 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로 한참 타격을 받은 작년 대비뿐만 아니라, 2019년 대비로도 총매출액이 8.3% 증가해 완전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코로나로 인한 기저 효과라기보다는 실제로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4~5월 또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문별로 자세히 살펴보아도 명품 70%, 가전 41% 성장 등 고른 성장이 나타나고 있고, 패션 부문도 4월에는 매출 하락폭을 줄인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매출 성장폭이 큰 명품이나 가전 부문이 백화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마진 품목이라 판관비를 절감해 영업 이익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었는데 실제로 2021년 1분기 판관 비율이 3.8% 하락해 체질 개선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액은 YoY 2.0% 감소한 4,789억 원, 영업 이익은 231억 원을 기록해 흑전했다. B2B 매출액이 안정화하고 있고, 올해 7월 강남점 철수로 임대료가 분기 45억 원 수준의 감축이 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일평균 매출액은 올해 1분기 90억 원, 4월 110억 원 수준을 기록했으며, 5월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는 것으로 추정한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은 모두 실적이 개선되었으며, 까사미아는 영업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신세계의 실적은 2분기까지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PER는 12배 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다. (참고로 같은 백화점 현대백화점은 PER 10배 수준으로 섹터에서의 탑픽은 현대백화점이다. 특히 여의도 더현대 개점 이슈도 있어 모멘텀도 좋음) 신세계에 대해서는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40만 원으로 상향한다. 올해 소비 심리 개선과 보복 소비 본격화로 인해 전 부문 회복을 긍정적으로 본다.
사실 신세계 주식은 코로나 직전에 매수하여, 최근까지도 계속 마이너스만 보이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 수익률이 플러스로 바뀌더니 몇 달째 계속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PER가 12배 수준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시장이 바뀌고, 코로나 백신도 점차 보급되면서 이러한 백화점주나 의류, 화장품, 편의점, 면세점 등등 유통 소비 관련 주식에 더욱 관심을 가져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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