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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종목정보] 증권주의 1분기 실적과 주가에 대하여 (미래에셋,삼성, NH투자증권)

by 소소거북 2021. 5. 12.

 

증권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해서 관련 리포트를 살펴보려고 한다. 참고한 리포트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이 작성한 자료다.

 

일단 나의 보유 종목인 미래에셋증권부터 살펴보면 (배당받을 목적으로 2년 전 정도부터 미래에셋2우B를 소액으로 사 모으고 있고 이미 30% 정도의 수익을 보고 있는데 매도 차익보다는 배당을 보고 투자했던 종목이라 최근에 주가가 너무 오른 게 아닌가 싶어 매도를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2021년 1분기 순이익은 2,912억 원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브로커리지, IB, 자산 관리 등 수수료 수익 전 부문이 호조를 보였고, 이자 이익 규모 또한 크게 확대되었다. 특이한 점은 사명 변경을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변경하면서 일회성 손실 566억 원이 발생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분기 ROE 역시도 12.5%를 기록하며 고수익성을 보였다. 운용 이익은 감소했으나 계절적 영향으로 분배금 및 배당금 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고 해외 법인 실적 또한 전분기 투자 자산 관련 손실 영향에서 벗어나며 지난해 2~3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증시 여건이 개선되어 브로커리지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 판매 확대, IB부문 실적 호조 등 전 부문 선순환 구조로 나타나고 있다. 2분기에는 브로커리지 수익 둔화가 예상되지만 IB 부문이 강화되고 있으며, 분배금/배당금 및 해외 법인 수익 확대 등 미래에셋증권의 고유 강점이 재부각 되고 있어 실적 호조세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1분기 말 자기 자본 규모가 9.6조 원까지 확대된 데다가 ROE 개선도 병행되고 있어 연간 이익 창출 역량이 1조 원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평가한다. 밸류에이션 역시 PBR 0.6배 수준으로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

 

 

 

삼성증권은 2021년 1분기 순이익은 2,890억 원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미래에셋처럼 브로커리지부터 IB까지 수수료 관련 전 부문의 규모가 크게 성장했고 2020년 부진했던 운용 이익도 대폭 개선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순영업수익이 지난 4분기 대비 57% 증가한 반면 판관비 규모는 유사하게 유지되며 영업 이익이 146% 증가했고, 영업외 비용 요인 또한 발생하지 않아 분기 ROE가 20%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두었다.

연초 이후 대규모 개인 자금의 증시유입 효과로 브로커리지 수익규모가 2800억 원을 상회했고, 증시여건 개선이 금융상품 판매 확대로 이어지면서 리테일 전반의 수익 호조로 나타나고 있다. 리테일 고객자산 규모는 280조 원을 상회했으며 거액 자산 고객 수 역시 20만 명을 상회했다. IB부문 역시 수익 규모가 확대되면서 경상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큰 폭의 운용이익 증가 배경에는 연초 지수 상승에 따른 ELS 조기 상환 확대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2분기 거래대금 감소와 시장조정 영향으로 브로커리지와 운용이익 둔화가 예상되나 리테일과 IB부문의 확대된 이익력을 바탕으로 2021년 큰 폭의 이익성장이 예상된다.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BR은 0.7배 정도로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이며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7%에 달할 것으로 보여 배당 매력도 겸비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2021년 1분기 순이익이 2,575억 원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과 이자 이익, 운용 이익 모두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중 옵티머스 퍼드 판매 관련 약 400억 원의 추가 손실을 인식하고도 높은 이익 규모를 기록했다.

증시 여건 개선으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이외에도 IB부문 등이 실적 호조를 거두면서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익 둔화가 예상되지만 IB 수익 기반이 강화되고 있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PO, 부동산PF 뿐만 아니라 투자 활동 재개에 따라 신용공여, 대체투자 등으로 업무 범위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이 일단락되면서 채권 운용 손실 우려가 축소된 데다가 지난 4분기 각종 투자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 제한적인 옵티머스 관련 손실인식 규모 등을 감안하면 실적 불확실성 요인들은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PBR 0.6배 미만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6.7%에 달할 것으로 보여 배당 매력도 겸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목표 주가를 16,000원으로 3% 상향한다.

 

3군데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하면서 느끼는 점은, (1분기가 증시 호황이라) 향후 증권 거래 수수료 수입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IB 등 다른 부문의 수익은 계속 안정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 듯하고, PBR로 보면 증권 섹터의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영역으로 평가되는 듯하다. 하나 몰랐던 사실은 미래에셋 배당률이 3% 정도인 반면 삼성증권이나 NH투자증권은 배당률이 6%나 된다는 점. 배당받을 생각으로 미래에셋2우B에 투자 중이었는데, 다른 증권들도 좀 더 살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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