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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증권정보] 삼성전자 특별배당 내역 조회

by 소소거북 2021. 4. 12.

 

 이번 주 금요일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주주라면 지난해 4분기의 배당금을 받는다. 원래 보통 삼성전자는 1주당 354원의 배당을 '분기'마다 실시해 왔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이른바 특별 배당금을 더해 보통주 기준 주당 1천932원의 '역대급' 배당금을 지급한다. 평소 실시하던 배당금의 약 6배나 되는 배당을 주는 셈. 이번 특별 배당은 삼성전자 이익의 상승과 주주 환원 정책의 강화를 위해 실시된다고 공식적으로는 밝혔지만, 이건희 회장 사망에 따른 상속세 재원 마련의 방편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삼성전자 보통주 기준으로는 원래 주당 354원이던 배당금이, 잔여 재원을 활용한 특별 배당금 성격으로 1천 578원을 더해 주당 1천932원 지급되고, 우선주의 경우 기존 결산 배당금 355원에 특별 배당금 1천578원을 더해 주당 1천933원을 배당한다고 한다. 이번 특별 배당을 포함한 배당금 총액은 13조 1천243억여 원이라고 하니, 정말 엄청난 규모의 '슈퍼' 배당인 셈. 심지어 이번 특별 배당 실시로 인해, 만약 외국인 삼성전자 주주들이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본국으로 환전해 가져 갈 경우 원 달러 환율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니, 시가 총액 1위 기업의 위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특별 배당에 대해 발표하면서 올해, 내년, 그리고 내후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 간 연간 배당 규모를 기존 9조 6천억 원에서 2천억 원 상향한 9조 8천 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규 배당을 한 뒤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있는 규모의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이중 일부를 조기 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정도의 배당 정책이라면 매도 차익을 노리고 매수하기보단 정기적으로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손색없는 주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배당통지서를 우편물로 따로 보내지 않고, 작년부터 모바일 어플로 배당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 배당 조회'라는 어플을 설치하고 간단한 회원 가입 및 본인 인증 절차를 마치고 나면 내가 갖고 있는 주식수와 그에 따른 배당금 내역을 조회해볼 수 있다. 사실 배당 통지서를 처음 받을 때는 신나지만, 한 번 보고 버리게 되니 (개인 정보가 있어서 그대로 재활용하기도 뭐하고) 쓰레기가 걱정되는데 이렇게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건 정말 좋은 정책 같다. 아무튼 삼성전자 배당조회 어플을 통해 이번에 내가 받게 되는 특별 배당금을 조회해 보았다. 두둥~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보통주 141주를 갖고 있어서 272,412원, 우선주를 43주 갖고 있어서 83,119원으로 총합 355,531원을 받게 되었다! 야호! 1년에 이만큼도 아니고 분기당 이만큼을 배당금으로 주다니 너무나 감격! 매도 차익이 없어도 배당만으로도 웬만한 예금 이자보다는 나은 셈. 받은 배당금으로 다시 삼성전자 주식 사야겠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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